피곤하다

Posted 2008/07/14 07:44
몸이 피곤한 건지 더위에 짜증이 난 건지 모르겠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그다지 반갑지 않았다. 물론 처음엔 반가웠다. 그렇지만 대화를 이어갈수록 순간순간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왜일까.. 내가 변했을까, 친구가 변한걸까. 어느 순간 오고가는 대화 속에 무언가 어긋남을 느꼈다.

함께 지냈던 과거와 마주함이 아닌 현재, 혹은 미래를 이야기 하다보면 너와 내가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대하는 부풀었던 마음이 바람빠진 풍선마냥 시들해져버려서 1분 1초가 지루해져버렸다.

늘 한결같을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길 바랬다.
너무 큰 욕심이었을까...



어제 늦게 잤더니 피곤했나보다.
사무실에서 10분만 잔다는 것이 너무 많이 자버려서 뉴스 준비하는데 늦을 뻔했다.

월요일부터 맥 빠진다. 이럼 안되는데...
자, 다시 기운차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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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oonaa

    | 2008/07/24 01:27 | PERMALINK | EDIT | REPLY |

    맞아요. 옛친구에 대한 향수도 잠시일 뿐이에요.
    세월이 많은걸 희석시켜주긴 하나봐요. 언제 그렇게 사이클이 달라졌는지 이질감을 넘어서서 불편함까지 주는 사이가 되버리곤 하죠...ㅠ

    그나저나, 오랜만이죠..?^^

  2. BlogIcon 미르

    | 2008/08/07 08:02 | PERMALINK | EDIT |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요즘 너무 게을러져서 블로그를 방치중이에요 ㅜ_ㅜ

  3. BlogIcon 아인리스☆

    | 2008/08/03 13:44 | PERMALINK | EDIT | REPLY |

    후.. 전 아니던데;;
    전 항상 친구들 만날때마다 이전의 그 친구에 대한 느낌과 시간이 흐름에 따른 새로움도 동시에 느껴서 좋던데;;
    오히려 애인보다 친구가 더 편할때가 있어요;;;;;
    애인한테는 꺼내지 못할말을 친구한테는 꺼낼수가 있다는 거 자체가 좋기도 하고요..
    음.. Definitely Maybe라는 영화 보셨는지요?
    안보셨다면 한번 ㄱㄱㄱ;;
    친구에 대한 생각이 약간(?) 변하게 될수도 있을 겁니다 :)
    (물론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ㅠㅠ)

  4. BlogIcon 미르

    | 2008/08/07 08:05 | PERMALINK | EDIT |

    모든 '친구'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 날 만났던 '그 친구'에게 느꼈던 기분이랍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새로움을 느끼는 것은 좋지만, 새로움이 아닌 '예전과는 전혀 달라'라는 느낌이 들면 서글퍼져요. 늘 같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너무 많이 변해버린 서로로 인해 생각의 차이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느껴졌어요.

    그 순간 즐거운 만남이 짜증스럽고 불쾌해져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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