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0일

  Blah Blah - 2007/11/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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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같은 주말! 그러나 오늘은 근무하는 날이다.
조금 쌀쌀하기는 하지만 날씨가 좋은 편이라 나들이 가고픈 기분이 마구 들었다. 그런데 마침 오빠() 친구가 점심 먹으러 가자길래 오빠랑 셋이서 차를 타고 슝슝~ 차 타고 얼마 가지 않는 곳이지만 밖에 나오니 시원하고 참 좋았다.
처음 계획은 흑돼지를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가려고 계획한 곳이 예약손님이 몇백 명이라고 했던 것 같아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화순에서 음식점을 찾아 두리번 두리번~ 다들 비슷비슷한 메뉴이길래 앞에 차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 곳에 가서 먹었는데 아, 맛나다!
갈비는 다 구워서 나오니 고기 굽는 냄새가 옷에 밸 일도 없고 맛있는 반찬도 많이 나오고 깔끔해서 좋았다. 고기를 다 먹고 누룽지를 시켜서 먹으면서 여름 휴가 때 부산 근처에서 (아니 울산이었던가?) 고깃집을 갔던 일이 생각났다. 나랑 오빠는 갈비를 좋아해서 그때도 갈비를 먹었는데 다 먹었을즈음 누룽지를 달랬더니 '엉? 웬 누룽지??' ㅇㅢㅇ)a 하는 표정으로 "고깃집에서 누룽지 있는 데도 있냐"고 그러시는 아주머니.
그 때 처음 알았다. 고기 먹고 난 후 누룽지를 먹는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고기를 잔뜩 먹은 후 느끼한 속을 잠잠하고 개운(?)하게 해주는 데는 누룽지가 최고인데! 흥!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 취향을 하나 더하자면 누룽지 먹을 때 남은 갈비를 잘게 잘라 같이 먹으면 맛있다. 묵은김치도 최고!) 이야기가 옆으로 샜지만 결론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것! 어제 저녁은 (생)쭈꾸미 볶음, 오늘 점심은 맛난 갈비. 아, 요새 포식한다. 이러다 또 살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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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주말에 근무하는 날은 지난 주였다. 함께 일하는 선배가 바꿔달래서 바꿨는데 하필 내일 오빠 친구들과 단풍놀이 약속이 잡혀버렸다. 나는 근무 때문에 늦어도 저녁 7시 반까지는 출근해야하는 터라 갈 수가 없다. 내일 아침 아홉시 반에 만나서 간다는 데 그럼 퇴근할 때까지 하루종일 못 보잖아ㅜ_ㅜ 하는 생각에 우울해졌다.
그런 참에 데굴대굴님의 단풍놀이 포스트를 보니 순간 울컥 솟구치는 "가고싶어!!!!!" 하는 욕구. 일곱시 전에 돌아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라서 따라갈 수 없는 이 슬픔이 우울지수를 마구 높이고 있다. 나도 내장산으로 단풍구경 가고싶어ㅠㅛㅠㅄ
posted by 오월의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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